세계의 대학들

신문을 보다가, Quacquarelli Symonds 라는 영국회사에서 매년 시행하는 세계대학순위 2018년 결과가 나왔는데, 한국대학들이 이렇게 저렇게 순위가 매겨졌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전체 순위를 보니, 우리 가족과 인연이 많은 빅토리아대학교는 220위 정도에 랭크 되어 있다. 일전에 새로온 총장이 이것 좀 올리는 것이 자기 목표라더만… 이 대학에서 전공별로 따졌을때 최상위에 랭크된 학과는 법학과인데 38위를 차지하였다. 서울대법대가 39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웃었다. 빅토리아대법대는 아무나 1-2 학년을 다닐수 있고 또 졸업하는 사람들도 물론 돌대가리들은 아니지만, 서울대법대처럼 수재중의 수재들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내가 몇 넘을 가까이서 본 적도 있었고. 시작과 끝이 참 다르다. 그곳과 이곳에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어쩌면…

먼 옛날, 유학을 꿈꾸었었던 그 대학도 보이길래 재미삼아 좀 더 읽어 보았다.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약 100위 정도에 랭크되어 있었다.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때는 학비가 없었고 지금은 일년에 수천만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언젠가 은퇴하고 그곳에서 공부를 좀 해보고 싶어도 이제는 거의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전에 부서 동료 한사람하고 체육관에서 탁구를 자주 친 적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싱가포르 사람이었다. 누런 란닝구 등짝에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쓰인 것을 입고 탁구를 치더라. 싱가포르라… 어리버리하게 생긴 것이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대학교 졸업했겠지 싶었었다. 아시아 전체에서 최상위에 랭크된 대학교가 어디겠나? 서울대? 동경대? 북경대? 다 아니고, 바로 이 대학교. 세계에서 11번째로 좋은 대학교로 랭크되어 있더라. 무식하면 용감하고 모르면 나름 행복하다. 한동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