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께서 가르치셨다. 세가지 종류의 두카가 있다. 고통으로한 두카, 변화로 인한 (영속함이 없음으로 인한) 두카, 그리고 ‘자아의식을 형성하는 다섯가지 조건’이 (아래에 따로 설명하고 있음) 불완전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두카가 그들이다.
생로병사가 두카요, 슬픔과 괴로움이 두카며,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가까이 해야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두카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또한 두카다. 다시말해, ‘자아의식을 형성하는 그 다섯가지 조건’들로 말미암아, 잡으려하고 목말라하는 그것들이 전부 두카다.
자아의식을 형성하는 다섯가지 조건
팔리어 pañca khandha. The Five Aggregates로 영역하며 그 다섯가지는 body, feelings, cognition, volitional formations and consciousness이다. 오온 五蘊으로 한역하며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이다.나중에 더 잘 알게 되면 쉽게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 지금은, ‘우리의 오감 + 마음을 통해 (붓다께서 가르치신 인간의 6개 감각기관) 받아들여지고 또 표현되는, 개인의 고유한 개성 personality’ 정도로 이해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지 싶다. 두카의 처음 이야기, 이빨이 아프다고 비유했던 그 이야기로 되돌아 가서 본다면, 지금 하는 이야기는 충치의 어떤 치의학적인 고찰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궁극적으로 충치를 치료하고 막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므로, ‘보통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로 이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지금은 좋지 않을까 한다. 이런 것들 서로 따지며 치고 박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늙어 죽을 수도 있다. 조심 🙂
잡으려 하고 목말라 하는 것은, 팔리어로 Taṇhā 라고 하며 craving 혹은 thirst 로 영역된다. 참고로, 팔리어는 붓다께서 쓰셧던 그 시대의 언어. 문자가 없어서 구전되다가 후세에 스리랑카에서 싱할라어로 최초로 기록되었고 또한 산스크리트어로도 기록되었다. 이정도 알면 우리에게는 충분.
붓다께서 가르치셨다. 그 목마름은, 육감적 쾌락에 추구하는 것, 그리고 (어떤 상태로) 존재하기를 갈구하는 것, 또한 (어떤 상태로) 존재하지 않기를 갈구하는 것이며, 그 목마름은 이세상 어디든 기분 좋고 즐거움이 있는 곳에 있게 마련이다.
이 두카를 중지시켜 목마름을 사라지게하고 없애는 방법은, 그대가 쫓고 잡고 쥐고자 하는 그것들의 실체를 (위험을) 심사숙고하여 잘 보고 또 알게 됨으로써, 마치 무었을 움켜쥔 손아귀를 놓듯이, (그것들을) 놓고 풀고 그리고 포기하는 것이다.
그대들을, 위에서 말하는 그쪽으로 이끌어 줄 길이 있다. 8가지 바른 길이라고 한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생활하고, 바르게 정진하고, 바르게 깨어있으며 바르게 집중하는 것이다.
Noble Eightfold Path로 영역하며, 한역은 8정도 八正道. Right understanding, right aspiration, right speech, right action, right livelihood, right effort, right mindfulness and right concentration.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근(正勤) 정념(正念) 정정(正定).
붓다께서 가르치셨다. 두카는 혼돈속에서 (밝지 못함속에서) 그리고 의식적으로 찾음으로 말미암아 익어간다. 마치 언덕에 내린 비가 계곡을 타고 내려와 하천을 이루고 강을 이루며 장차 바다를 채우듯이, 무지는 (ignorance) 언행의 조건이 되고, 그 언행은 (formative activities) 다시 의식을 (consciousness) 이루는 조건이 된다.
두카가 있음으로 해서, 수행하는 기쁨 즐거움 평온 행복 집중등이 있을 수 있고, 나아가 미몽에서 깨어나 명백히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는 해방을 얻을 수 있게 되며, 그리고 이 해방은 궁극적으로 자아의 (selfhood) 분출에 (outflows)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한다.
섣부르게 판단하지도 말고 또 질려 하지도 말고 🙂 그저 평온한 마음으로 여름 초저녁 동네 산책하듯이 슬슬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