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또 입에 올리지도 말고

이것, 어떤 대상을 상대하는 방법 중에서 때로는 효과가 높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어떤 대상과 엮이면 서로의 에너지가 (기가) 맞부딪히고 또 교환 된다. 꼭 살아 있는 생명체가 아니더라도, 설령 그것이 물건이거나 혹은 기억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에너지를 가질 수 있지 싶다.

붓다께서는 사람에게 6가지 감각 기관이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오감에 더해서 ‘마음’을 여섯번째 감각기관이라고 말씀하셨다. 짧게 부연하자면, 오감으로 느끼게 된 어떤 감각이, 많은 경우에 ‘마음’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해석되어 ‘나’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그리고 ‘마음’의 해석에 따라, 오감으로 ‘느꼈던 어떤 것이’이 얼마든지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해석되어지고 또 기억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 듣고 말하는 이 세가지가 어쩌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외부를 받아들이고 또 소통하는 (엮이는) 대표적인 창들이 (window) 아닌가 한다. 따라서, 이들 창들에서 그 대상을 좀 멀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마음’에게도 좀 자유와 공간을 더 줄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어떤 싫거나 힘든 대상이 있나? 그러면 최대한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또 입에 올리지도 않도록 하면서 좀 에너지를 덜 소모하면서 시간을 벌면 어떨까? 엮이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또 이런 대상과는 자주 많이 낭비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원치 않는 것이 내 마음의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게 된다.

엮이지 말고 좀 멀리하라. 그래서 시간을 벌고 좀 나중에, 혹시 다시 보이거나 들리거나 또 입에 올리게 되면 그때는 어쩌면 좀 덜 싫거나 덜 힘이 들지도 모르는 것 아닐까? 그 대상이 변했거나 아니면 내 ‘마음’이 변했거나?

돈 잘 쓰는 법2

하버드대학교 좋아하나? ‘하버드’ 하면 껌뻑 죽나?

지난 수 천년 혹은 수 만년간 인류가 총체적으로 더 폭력적이 되었을까 아니면 덜 폭력적이 되었을까? 이런 것 궁금하지 않나? 이런 것들을 연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학자들이 더 많이 모여 있고 또 그런 연구에 돈을 더 투자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대학들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었다는 것을 그대도 이미 알고 있겠지 🙂 이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엄청난 자료를 분석하여 출판한 이 책을 통하여 그 대답을 하고 있다.

그러면, 돈 잘 쓰는 방법이나 기술은 학자들이 연구를 안했을까? 물론 했었고 그 분야에 알려진 교수들도 있고 또 출판한 책들도 있다. 아래 타이틀이 그런 논문 중의 하나다. 하버드대학교 교수 한 사람도 저자에 끼어 있네. 이 사람 꽤 유명한 사람이고 우리가 궁금해 하는 유용한 연구들을 많이 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돈 벌기 바쁜 당신을 위해, 내가 요점만 의역해서 서비스 한다. 여덟 가지의 원칙을 이 교수들이 연구와 실험을 통하여 밝혀 냈다. 그런데 왜 아홉개가 적혀 있냐고? 내가 슬쩍 한 개 더 끼워 넣었다. 그것 굳이 찾아서 빼내고 싶거든 원본을 찾아 직접 읽어 보세요~~


If Money Doesn’t Make You Happy Then You Probably Aren’t Spending It Right.

Elizabeth W. Dunn.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Daniel T. Gilbert. Harvard University
Timothy D. Wilson. University of Virginia

1. 물건을 사는 대신에 경험을 사는데 (얻는데) 돈을 쓰고 또 투자하라.
2. 자신을 위해서만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돈을 써라.
3. 당신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는 작은 구매를 더 자주하라. 크고 비싼 물건을 어쩌다 구입하는 것이 엄청난 기쁨과 즐거움을 오래 주는 것이 아니다.
4. 품질보증 연장이나 보험등에 지나친 돈을 쓰지 마라.
5. 구매한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소비(사용)하라.
6. 원하는 것들을 얻게 해 줄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에 (그런 상황을 만드는데) 돈을 쓰고 투자하라 (맹모삼천).
7. 지나친 옵션 혹은 부가기능을 피하라. 그 물건 자체를 매일 사용하는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옵션이나 부가기능에 돈을 쓰지 마라.
8.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시샘 때문에 하는 구매를 경계하라.
9.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써서 행복을 찾는지 주의 깊게 보고 배우라.

돈 잘 쓰는 법1

당신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사라.

닭장 속에서, 어떻게 하면 옆에 있는 닭들에게 덜 쪼이고 또 한 번이라도 더 쪼아댈 수 있을지 그런 것들 돈으로 사는 대신에. 닭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서로 쪼아대고 못살게 하는 프로그램을 대가리에 입력해 가지고 난 것은 아니지 싶은데,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지.

양떼들을 보면, 서로 멀찌기 떨어져서 그저 제 원하는데로 먹고 누웠고 하더라. 그렇게 살면 왜 서로 털을 뽑고 치고 박고 하겠나. 양들이 똑똑하고 천성이 순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지.

꿩도 먹고 알도 먹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되야 하고. 그런 것은 거의 없지 않나? 욕심을 부리면서도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산다고만 하니, 오도가도 못하고 옴짝달싹 못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실제로는 가진 것도 능력도 엄청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잠시라도 닭장에서 벗어 날 기회를 사라. 일년에 몇 주라도 주변에 닭들이 와글거리는 환경에서 빠져 나와 ‘혼닭’ 할 수 있는 환경을 사라. 그러다 보면 ‘그닭’ 변한다. 차차 더 나은 ‘닭선택’을 하지 싶은데 🙂

다시 본 영화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고단한 여행길, 수천미터 상공을 떠가는 조각배 안에서 다시 본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오래전에 보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같은 이야기를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또 받아들이는지 궁금한 생각에 의도적으로 선택하였다.

사람마다 그리고 처한 환경에 따라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를 것이며 또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불륜에 촛점을 맞출 것이요,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사랑, 또 어떤 사람들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는 삶의 본질에 촛점을 맞출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 스토리 전개 끝에, 주인공 프란체스카가 장성한 아이들에게 남긴 유서가 마지막에 등장한다. 프란체스카가 이제 어른이 된 남매에게 말한다. ‘Do whatever you have to do to find happiness in your life. There’re so many beauties.’ ‘아이들아,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너희들 자신의 행복을 너희들의 삶 속에서 찾아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보거라.’

내가 느끼기에,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원작을 쓴 사람이) 전하고자 했던 매시지는 바로 이것이 아니었나 싶다. 사람은 각자가 태어나서 자란 사회환경의 지배를 받는 것이 당연하며 (물리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대부분의 인생이 그리고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 지배하에서 보내다가 죽게 된다. 태어난 환경이 자신에게 제공하는 옵션들 중에서 조금이라도 상대적으로 (옆사람들 보다) 낫고 유리한 것들을 고르려고 애쓰며 살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리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옆사람들 보다 낫다고 내가 저절로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방식으로 행복을 찾기 보다는 내가 참된 행복을 느끼는 그 무었을 스스로 찾아보라’는 것이다.

주어진 것들 중에서 최적의 선택을 해 온 사람들, 사지선다에 능한 인생들에게는, B학점이 가능하고 또 노력하면 얻게 될 것이다. B학점이 쉽다는 말이 아니다. B학점 못 받는 사람이 대다수고 또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혹시 A학점도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 B학점과는 다른 무었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사지선다로는 그것을 얻을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어떻게 찾느냐고? 사지선다가 아니라니까…

내 삶의 적

당신 삶의 적은 누구인가? 무었이 그대 인생의 주된 적인가?
그뇬, 그넘? 뱃살? 미세먼지? 당신 자신? 아니면 자식이 원수냐?

‘다투는 마음’이 큰 적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나?

표현을 하건 하지 않건 간에, 어떤 대상이나 상대를 향해, 다투는 마음이 일단 생겨나고 나면, 그 결과 혹은 효과는 같다.
설령 당신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일단 엮이고 손바닥이 마주쳐 소리가 나면, 누가 먼저 시작했는가는 그 결과에 영향을 끼지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당신에게 더 큰 다툼의 마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다투는 마음이 생겨 나면, 마치 독한 제초제를 뿌린 밭처럼,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말라 죽는다. 사랑과 존경이, 화목과 평화가, 그 빛나던 지성과 존엄성이, 그리고 몸이. 그 대상 혹은 상대의 밭에서도 말라 죽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가장 소중한 당신, 그대 자신의 밭에서도 말라 죽는다. 상대에게서도 잃고 자신에게서도 잃으니 이중으로 크게 많이 잃는다.

‘다투는 마음’은 인간의 불행이 싹트고 자라 열매 맺는 최고 최대의 토양이다.

인간에게 가능한 ‘마음’ 중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발달된 것은 무었일까?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그것은 무었일까?
측은히 여기는 마음 혹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
측은히 여기는 마음과 공존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은? 몰론 다투는 마음이겠지. 다툼은 본능에서 비록된 면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강요되어 점차 개인의 습관 혹은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면도 많다.


다투지 말게 그 누구하고도.
자신과 다투지 말고,
한 솥밥 먹는 사랑하는 이들과 다투지 말고,
인연이 되어 오고가는 사람들과 다투지 말고,
말 못하는 미물이나 자연과도 다투지 말게.
왜냐하면 그 다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당신 자신이기 때문일세.

먼저 당신의 삶이 다툼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채야 하네.
오늘 하루를 당신이 그 다투는 마음, 화난 마음, 언짢은 마음, 섭섭한 마음에 매몰되어 눈뜬 장님으로 보내고 나면, 그것이 오늘로 끝나고 내일이면 청명한 새날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닐세.
당신이 허락했거나 혹은 아무 생각없이 보냈던 이 오늘의 결과로,
내일 당신은 더 쉽게 다투게 되고, 더 크게 화내게 되고, 더 사소한 일에 언짢게 되고, 더 자주 섭섭한 마음이 생기게 될 것이네.

당신의 소중한 인생을, 이 나쁜 적이 망치는 것을, 술취해서 혹은 징징 짜면서 보고만 있을 것인가?
누가 한 푼이라도 당신 지갑에서 빼았아 가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막을 당신이, 이 큰 도둑을, 이 어마어마한 적을 왜 넋놓고 바라 보고만 있는가?
손에 잡히는데로, 몽둥이가 없으면 하다못해 젓가락을 들고서라도, 무슨짓을 하던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묻지 마시게, 어떻게 하면 되냐고.
그 해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고,
바로 그 찾는 과정이 해답일세.
물어서 알아내고 또 대답해서 알려줄 그 무었은 없네.

인생에 참으로 중요한 것들 중에서 획득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네.
인생에 참으로 중요한 것들을 깨달아 오늘 하루를 그렇게 한 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것. 나자빠지고 엎어지고 넘어져도, 삶의 본질을 꽤뚫어 보고 깊이 이해하여, 다시 털고 일어나서 또 해보는 것. 이것 이상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또 그 너머에 무슨 장미빛 행복이 감추어져 있지도 않네.

그대와 나의 행복을 기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