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훌륭한 길 – 첫번째 이야기

두카에서 벗어나는 8개의 훌륭한 길 – 첫번째 이야기

자기를 찾아온 고객들이 꼭 송어를 잡게 해주는 낚시 가이드의 이야기를 오래전에 들었던 적이 있다. 지금도 때때로 기억하는, 내게는 좋은 삶의 가르침을 준 이야기다.

송어 플라이 낚시로 유명한 그 지역에는 많은 낚시 가이드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유명한 가이드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 사람이 자기가 가이드하는 모든 고객들이 송어를 잡게 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 내는 가이드이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이 무었일까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또 궁금해 했었다. 낚시 가이드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그는 자기의 비밀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낚시를 떠나는 전날이면, 그는 다음날 낚시를 안내 할 장소에 늘 홀로 갔었다. 그리고 강가의 돌들을 뒤집어 보고 또 주변을 자세히 살피면서 지금 바로 이 장소에서 송어들이 먹이감으로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무었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강의 어느 부근에 많이 있는지를 미리 알아내서 왔던 것이다. 다음날 미리 알아둔 그 주변으로 고객들을 안내한 후에 그는 미리 보아둔 그 먹이감과 가장 유사한 모양의 미끼를 (가짜 미끼를 사용함) 플라이 낚시를 하는 고객들에게 사용하게 했었던 것이다.

알고 나면 별 것 아닌데, 모를때는 상상하지 못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은 알고 나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 이론의 내용이 무었인지는 잘 모르거나 아니면 오래전에 잊어버렸겠지만. 하지만 지금이라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재미있고 쉬운 실례들을 (examples) 통해서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다 (물리학 수학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고 그 원리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서 어떻다는 것이냐’ 할 수도 있는 이 상대성이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가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었다는 것은 잘 모르지 싶다. 나도 물론 몰랐다. 휴대전화의 경우, 상대성이론에 따라 GPS보정이 되지 않으면 단지 지도엡이나 운동엡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 뿐 아니라 통화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 상대성이론은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 현실속에 부지기수로 적용된 이외에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블랙홀의 존재를 밝혀내는 데에도 기여했었다고 한다.

그 낚시 가이드의 비밀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그들이 남다른 재능과 노력으로 창조해 냈던 훌륭한 것들이지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다시 잘 생각해보면, 송어떼가 그때 그 부근에서 어떤 먹이를 잘 먹는가 하는 사실 그리고 상대성이론으로 설명하는 그 현상들 자체는, 그 가이드 그리고 이인슈타인과 상관없이 늘 존재했었고 또 앞으로도 늘 존재하는 그사람들과는 별개의 것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분들은,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그 무었을 발견하고 정리하여, ‘매우 유용한 형태와 방법’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것, 더 좋고 더 나은 그 무었인가를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었던 것이 아닐까?

서구에서 처음으로 불교를 접하고 종교로 인정하는데에 이견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 그들에게 알려진 세상의 모든 종교들은 한결같이, ‘어떤 절대자’ ‘어떤 신’의 존재를 인정하였거나 혹은 그 신의 존재로 말미암아 종교가 시작되었는데, 불교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붓다 자신도 신이 아니고, 또 붓다의 어떤 가르침에도 절대자나 신이 등장하거나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각설하고.

내 짧은 생각에는 붓다께서도, 그 낚시 가이드나 아인슈타인처럼, 세상에 이미 존재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어떤 진리를 (진실을) 발견하고 증명하고 또 정리하여 우리들에게 알려주심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삶, 더 좋고 더 나은 삶을,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처지에서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가이드는 송어잡이에, 아이슈타인은 과학이론에, 그리고 붓다께서는 ‘인간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에 각각 그 촛점을 맞추었던 것이 다를뿐. 그리고 내게는, 송어를 왕창 잡는 것이나 성능 좋은 핸드폰을 가지는 것 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인간 모두가 원하는 그 질문들에 그분에 주시는 해답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분은 그 해답을 바로 이 ‘8개의 훌륭한 길’을 통해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상대성이론이, 단지 어떤 이야기거리나 혹은 물리공식으로써가 아니라, 내 삶에 (내 사업에 혹은 내 어떤 연구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또 의미가 되게 하려면, 그 결과로 알려진 몇가지의 물리학공식을 읽어 보는 수준을 넘어, 그 공식이 생기게 된 이유와 경로 그리고 그 공식의 바탕이 되는 좀 많은 내용들을 내가 알고 또 이해해야 하는 것과 같이, 붓다의 ‘행복에 이르는 공식’을 우리가 제대로 배우고 이해해서, 우리들 각자의 삶에 적용시켜 어떤 성과를 낼려면 그런 비슷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보너스 잡담. 어떤 사람이 결혼하면서 아래의 조건을 (준수할 것을) 아내될 사람에게 제시하였다고 한다. 읽어보고 감동한 나도, 한장 인쇄를 해서 아내에게 조심스레 보여 주었는데, 맨 첫줄을 읽고 나더니, ‘일체의 항의 없이 즉시 집밖으로 나가라’고 하기에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요. 아직 밖에 있어서~~~

  • – 내 옷과 빨랫거리를 잘 관리하시오.
    – 세 끼 식사를 제시간에 내 방으로 가져오시오.
    – 내 침실과 서재를 깨끗하게 정돈하고, 특히 내 책상은 나만이 사용하는 것임을 명심하시오.
    –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나와의 모든 개인적인 관계를 포기하시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집에서 당신과 함께 앉아 있는 일. 당신과 함께 외출하거나 여행을 하는 일등.
    – 나에게서 어떠한 친밀한 관계도 기대하지 말며, 나를 어떤 식으로든 비난하지 마시오.
    – 내가 요구할 경우 즉각 침묵하시오.
    – 내가 요구할 경우 일체의 항의 없이 즉시 내 침실이나 서재에서 나가시오.
    – 우리 자녀들의 앞에서 나를 깎아내리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마시오.

그리고 또 이 사람은 죽을때, 무의미한 의료처치를 거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I want to go when I want. It is tasteless to prolong life artificially. I have done my share, it is time to go. I will do it elegantly.” (나는 내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싶소. 인위적으로 억지로 살아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어리석소. 살만큼 살았으니 나는 품위있게 가겠소)

아인슈타인이 결혼한 후 그의 첫부인 밀레바에게 제시한 요구서, 그리고 사망시 남겼다는 말. 진짜임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