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봤자 별로인데 지면 아주 괴로운 게임

혹시 들어봤나? 이겨봤자 별로인데 지면 아주 괴로운 게임?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진 대표적인 (그리고 삶에 도움이 되지않는) 착각들 중에서 지난번에 짧게 언급한 ‘나 (self 혹은 ego) 라는 실체가 있다고 믿는 것’과 더불어 ‘인생이 행복하다 혹은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난 시절 이런 착각들 속에서 마치 무었에 취한 듯 살아왔던 면도 있었다 싶다.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있으면 누구나 때가 되면 깨닫는데 어떤이들은 그럴 형편이 못되거나 혹은 취한 사람들에 너무 둘러쌓여 살아 늘 취해서 사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한다.

이겨봤자 별로인데 지면 아주 괴로운 게임? 돈버는 것? 그것도 맞긴한데 만점 정답은 인생.

자칫 무슨 허무주의처럼 오해받을까 덧붙이자면 ‘당연히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붙는 게임은 하면서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또 막상 이기고 나도 감흥이 없지 않을까? 그리고 만약 지기라도 하면 무슨 혼자서만 끝장이 난 것처럼 생각하게 되지 않겠나? ‘당연히 괴롭지 않아야 한다’고 어떤 이유에서건 생각하며 사는데 현실이 괴로우면 더욱 더 괴롭지 않겠나?

‘이렇게 되어야 한다’ ‘저렇게 되면 안된다’ 미리 생각하고 친 골프 라운드가 원하는데로 되고 잘된 적은 최소한 내게는 없었다. ‘원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 골프인데 여태껏 내가 착각을 했거나 건방을 떨었으니, 이번부터라도 이것을 받아들이고 라운드를 하겠다’ 이런 마음을 정말로 가지면, 안되도 본전이니 손해날 것이 없고 잘되면 횡재 아닌가?

이게 허무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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