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냐 스르럭뽕이냐? 두번째 이야기

‘Rebirth=스르럭뽕’ 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지난번에 했었다. 하나는 물질적인 것들이 끝없이 돌고 도는 것, 또 하나는 비물질적인 것들이 (정신적인) 끝없이 변화하는 것. 이번에는 세번째 rebirth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최근에 ‘One Strange Rock’ 이라는 네셔널지오그래픽 도큐맨터리를 보았다. 8명의 NASA출신의 우주인들이 도합 1,000일 이상 지구밖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과학적인 근거로 해석하고 또 이야기 나누는 ‘지구 이야기 10편’인데 내게는 그야말로 ‘인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엄청난 사건’이라고 할 만한 최고의 도큐멘터리였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마련하겠다. 각설하고.

카르마 혹은 업 (業 업보 )이라는 말 들어 봤겠지? ‘무언가 나쁜 짓을 하면 그 댓가를 언젠가 어떤식으로든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런식으로 이해하고 있지 싶은데, 틀린말은 아니지만 불충분하다.

붓다께서는 인간이 ‘의식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하는 모든 것들’ 로부터 카르마가 생겨 난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카르마는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이 죽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던 남아 그들의 삶에 영향을 계속 미친다. ‘카르마가 돌고 돈다’는 말이다. Karma rebirth.

이순신 장군은 돌아가신지가 오래 되었지만 한국사람이면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그분의 영향으로 (그분이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했던 일들로 말미암아) 우리민족의 역사와 삶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순신이라는 한 개인의 카르마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또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이 블로그를 지금 내가 일본어로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었이 좋고 나쁘다는 차원의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생각해도 그분의 영향으로 해군사관학교 갔던 군인들도 많지 않겠나? 명량해전도 없었고 이순신장군도 몰랐었더라면, 요리사나 농부가 되었을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군함을 타는 해군이 되었다면, 그 해군이 된 사람들의 삶 속에 이순신 장군께서 어떤 형태로든지 (어떤 영향으로든지) 존재하고 계신것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니지 싶은데? 그 해군의 자식 손주들이 선대를 따라서 또 해군이 될 지도 모른다. 이것이 카르마가 끝없이 돌고 돌며 ‘rebirth’ 하는 하나의 예인데, 그런 엄청나고 역사적인 삶이 아닌, 그대와 나 우리들의 평범한 삶에도, 당연히 카르마가 생기고 또 그것들이 알게 모르게 끝없이 돌고 도는 것은 (rebirth) 두말할 나위도 없다.

위에서 짧게 언급했던, One Strange Rock 이라는 도큐멘터리에 나오는 8명의 우주인 중에 한 사람인 Jerry Linenger. 이사람은 미해군 장교요 의사요 박사인 동시에 우주인이었는데, 이 사람이 도큐멘터리에 나와서 했던 말을 이곳에 적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지구 상공 수백킬로 위에 떠 있는 인공위성 안에 있었을때,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자주 떠올렸다. 이 순간 내가 이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삶 그리고 그가 일생을 통해 내게 미친 그의 영향 때문이다. 나는 그가 나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오늘 나는 사랑하는 아내와 장성한 네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고 있다. (되돌아보건데) 나는 크디 큰 수많은 인연들의 결과로 이시간 이장소에 태어나, 나의 아내를 만났고, 이 새로운 생명들을 세상에 오게 했으며, 그들에게, 나의 아버지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을 이어) 내게 했었던 것과 똑 같은 영향을 미치고 좋은 삶을 주었다. 이제 내가 이 세상에 왔던 의미가 대부분 이루어졌으니 나는 언제 떠나도 여한이 없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다. 카르마도 인연을 따라 돌고 도는 것이다. 이 우주인은, 우리가 사는 이 지구 또한 거대한 우주의 극히 작은 일부로써, 그의 인생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어떤 카르마를 따라 오고 가며 돌고 돈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던 것이다.

붓다께서는 우주선도 허블망원경도 NASA도 없었던 2,600년 전에, 이런 진실를 알아 내셨고 또 그것을 지금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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