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에 관한 가르침 – 첫번째

붓다의 가르침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인 ‘메타’에 관한 티라다모 큰스님의 설법입니다. 스님께서는 ‘friendliness’를 ‘메타’에 대응하는 말로 선택하셨네요.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스님의 설법을 블로그에 실을 예정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메타입니다. 우리 테라바다불교에서는 호흡을 이용한 명상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고 유용한 명상의 주제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인기있기도 합니다. 메타는 호의적 혹은 우호적 정도의 의미인데 나는 friendliness라는 단어와 잘 대응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곳에서는 loving kindness라고 영역해 왔습니다. 우리가, 좋아하지 않거나 곤란한 (고약한) 상대를 나쁘지 않게 좋게 대해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사람을 사랑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메타명상은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고, 또 우리가 호흡명상을 통해서 지혜를 깨달을 수 있듯이, (이 메타명상도) 아주 높은 경지에 다다를 가능성이 큰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명상을 통하여 우리는 일반적인 (생활의) 지혜와 궁극적인 지혜를 (해탈=자유)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붓다의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메타명상도 (이 명상으로 배우고 깨달은 바를)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체험으로 증득하여야 하는 것이지, 머리속의 어떤 훌륭한 상상이나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메타를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제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수행이 시작됩니다. 성경에 ‘네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했는데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줄을 모르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서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 (자신에게 메타를 실천하는 것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피며 잘 지내는 경험이 쌓이게 되면, 다른 사람들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좋은 경험을 하면서 잘 지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차차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은 물론이려니와 하다못해 미물들도 자기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원하고 또 가까이 하려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의 심신이 편안하고 안정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서구사회에서는 이렇게 스스로의 편안함과 안정을 (well being) 추구하는 것을 좀 꺼려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과거 행적들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에 따르는 죄책감등으로 말미암아 자기는 그런 좋은 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때때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well being은 우리의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우리 몸이 편안하고 느긋하면 마음도 또한 안정되고 평화롭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몸이 괴로우면 마음도 또한 그런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그러니 먼저 몸을 (건강하고 활력적으로 유지하여) 편안하고 느긋하게 유지하는 것이, 삶의 전반에도 그리고 붓다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폭력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신이 편안하고 안정되지를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됨.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